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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탈락 건국대 '의과학자 양성' 빨간불
[ 2010년 09월 06일 22시 00분 ]
건국대가 정부의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BK21) 가운데 전문서비스사업 분야 의학 패널에서 탈락, 연구 중심으로의 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의 4차년도 주요 성과 및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 “의학 분야에서 건국대의 ‘국제수준고급전문서비스인력양성사업단’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BK21'은 Brain Korea 21을 의미하며, 세계수준의 대학원생을 육성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석ㆍ박사과정 학생 및 신진연구 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고등교육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결과는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팀)을 분야별로 상대평가, 성과가 저조(패널 평균의 93% 미만)한 건국대 최고급의학자양성사업단을 비롯한 36개 사업단이 지원 대상에서 탈락 돼 이달 2학기 시작과 함께 사업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건국대는 2005년 3월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과 더불어 870병상 건국대병원 개원이 탄력을 받아 BK21 사업단에 선정, 교수ㆍ신진연구자ㆍ석/박사과정생 등 90여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인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사업에서도 건국대는 ‘혈관성치매연구사업단’과 뇌졸중 기전 및 치료제 개발 연구 등을 진행, 의대 내 연구 강화에 힘을 쏟고 있었다.

이처럼 김진규 총장 등을 통해 대학 및 병원 발전 추진체의 핵심으로 ‘연구 중심’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특히 이번 BK21 평가결과는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는 평가다.

건국대 최고급의학자양성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예비평가 결과 통보를 받고 이의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업단이 해체하게 돼 실무자로서 안타깝고 아쉽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대학원생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BK21사업 특성상 사업단에 참여하는 기초ㆍ임상의학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을 당장 이번 달부터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가장 아쉬운 부분은 2학기 시작 직전에 결과를 통보, 하반기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하니 참여 인력들의 인건비 문제가 상당하다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탈락한 사업단들은 9월부터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연구비 지원 역시 끊김에 따라 연구 진행 불가는 물론 연계된 계약교수 임금 및 대학원생 장학금 지원이 줄줄이 막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해당 BK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전원 교수는 “사업단 탈락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다. 지원비가 하반기부터 끊긴다면 박사과정 중인 참여 제자의 장학금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1년 단위의 연구 지원 형태로 인해 대부분이 지도 교수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 다른 과제를 진행 중인 교수가 아닐 경우 더욱 해결책 찾기가 다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업단 관계자는 “연구비 지원은 연구자들의 생계 문제와도 연관되는 부분이다. 현재 대학 본부 측에 6개월 정도의 지원 요청을 해 놓았다”면서 “1년 단위인데 적어도 연말까지는 국고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 아쉽다”고 설명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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