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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앞둔 민주당…간사 뇌물 의혹 당혹
[ 2010년 09월 06일 21시 56분 ]
제1야당인 민주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회 복건복지지위원회 정기 국정감사를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여수 을) 측이 오현섭 전 여수시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야간조명사업 업체 등에서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민주당 주승용 의원 측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승용 의원의 측근에게 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금품이 건네졌다는 점에서 공천대가일 가능성을 두고 조만간 주 의원을 소환해 자금 용도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인사청문회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국정감사를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청문회 당시 주승용 의원은 진 장관의 다운계약서 문제와 불분명한 소득, 자녀의 해외 국적 취득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에 문제도 제기하는 등 어느 의원보다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주 의원이기에 민주당으로서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추가로 민주당 의원 4명에게 억대의 돈을 돌렸다는 소문까지 무성한 가운데 민주당으로서는 자칫 경찰 수사 확대가 이달부터 시작된 국회 상임회 활동과 내달 4일 예정된 국감 준비 소홀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한 돈을 단 한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으로부터 당 지역위 고문을 거쳐 사무국장에게 6천만원이 전달된 것은 확인했지만 본인과는 무관한 돈이라는 것. 그는 특히 "부정한 돈을 단 한푼이라도 받았다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오 전시장이 돈을 준 목적은 정확히 모르나 6.2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준 것으로 안다"며 "지방선거 당시 지역위 사무실은 정당 사무실로 등록돼 민주당 후보를 돕고 있었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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