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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대·이대 이어 10일 경희의료원 촉각
[ 2010년 09월 07일 03시 14분 ]
서울 사립대병원이 연이은 파업을 앞두고 있다. 9일 한양대의료원과 이화의료원, 10일 경희의료원으로 노동조합 산별투쟁이 총집중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7일 "사립대병원은 현장교섭에서 불성실교섭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은 투쟁 일정을 밝혔다.

보건노조는 "총파업이 코 앞에 다가왔지만 사측은 노조 요구에 수용불가로 일관하며 교섭 파행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조합원의 분노와 투쟁 의지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희의료원은 4개월간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급기야 노조 박낙윤 지부장이 단식농성에 돌입, 5일째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박 지부장은 "병원이 어렵다는 핑계만 대면서 진전된 안은 제출하지 않고 교섭횟수만 쌓고 있다. 곡기를 끊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을 앞두고 교섭 진전으로 노사 합의를 이룬 병원들도 속속 등장하는 양상이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달 1일, 원주기독병원은 6일 현장교섭을 전격 타결했다. 또한 보성아산병원, 녹색병원, 신천연합병원, 보령아산병원, 양산병원 등이 뒤이어 대거 교섭에 잠정합의했다.

이들 병원의 임금 조정율은 4~6% 수준으로, 녹색병원 6.7%, 보령아산병원·보성아산병원이 6.02% 순으로 높은 인상율을 기록했다.

이달 초 보훈병원, 고대의료원이 파업 예고 당일 교섭을 성사시킨 전례가 있어 남은 병원들도 평화적 대화로 교섭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병원계 추투(秋鬪) 해법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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