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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영업인력 활용한 제휴마케팅 '봇물'
[ 2010년 09월 07일 11시 00분 ]
국내 대형제약사들이 기존 영업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약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외자사를 비롯해 영업력이 약한 중소제약사들까지 가리지 않고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동아제약의 경우 GS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SK의 주력 품목들인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헵세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 등 4개 제품을 동아제약이 판매하는데 합의했다.

GSK의 제품력과 동아제약의 영업력이 합쳐지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판단인 것이다.

또한 GSK는 동아제약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장기적인 업무협약 효과를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 역시 지난 3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일반의약품에 관한 영업 및 유통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판매대행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둘코락스’, ‘둘코락스 발란스’, ‘부스코판’, ‘뮤코펙트’, ‘뮤코안진’, ‘안티스탁스’, ‘파마톤’ 등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 7개 전 품목에 대한 국내 영업 및 유통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매출 급증을 보이면서 업계 2위로 부각한 녹십자는 외자사 보다 국내사들과의 업무협약에 신경쓰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4월 LG생명과학과 의약품 판매와 유통을 포함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업계를 놀하게 했다. 그동안 제품력이 앞선 다국적 제약사와 영업력이 뛰어난 국내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국내 상위 업체간의 포괄적 업무 협약은 처음 이뤄졌다.

이어 녹십자는 최근 삼일제약과 일반의약품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무좀치료제 '티어실원스'와 인공눈물 ‘아이투오’의 판매, 유통을 전담하게 됐다.

이 같은 대형제약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수익다각화를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주변 환경변화에 따른 매출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각 업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업무협약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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