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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평가 논란에 설상가상 서남의대
[ 2010년 09월 08일 02시 30분 ]
의과대학을 보유한 대학 가운데 서남대가 유일하게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 명단에 올라 인증평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서남의대가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201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시작으로 의예과 학생을 선발하는 3차 모집 일정까지 목전에 두고 있어 신입생 확보에도 다소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장학재단은 7일 교육여건 및 성과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들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345개교 중 총 30개교를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남대의 경우 제한대출 그룹에 속해 학자금 대출한도가 등록금의 70%이며, 이는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교과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이 낮은 대학 명단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이다.

교과부는 성과지표(70%)와 여건지표(30%)로 나눠 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확보율, 학사관리 등의 지표를 활용한 정량적 기준에 따라 제한대출 그룹을 선정했다.

의과대학을 필두로 의료ㆍ보건계열을 특성화해 중점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끊이질 않던 서남대의 교육 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셈이다.

전반적인 신입생 수가 줄어들고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힐 경우 의대를 비롯한 수험생의 지원 기피현상으로까지 영향, 사실상의 부실대학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9학년도 서남대 자체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8학년도 서남대 학자금 대출비율은 의과대학이 소속된 남원캠퍼스의 경우 재학생 2935명 중 480명이 이용, 이용률이 16%를 넘는 수준이다.

서남대 관계자는 “타 학부와 마찬가지로 의대 학생들 역시 학자금 대출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이드라인 설정 기준안 자체가 국립대와 사립대, 또 지방 사립대간에 단편적인 비교가 사실상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남의대의 경우 신설된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립대를 비롯한 역사가 오래된 사립대와 동일한 의대 인증평가를 받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다.

인증평가 수용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는 서남대가 우수교수진을 갖추고 의대 실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하는데 계속해서 대학 본부 및 재단 의지가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교과부 잣대 등 안팎의 부실의대 퇴출 논란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에서는 대출제한 대학 중 2010년 교육여건 지표가 개선된 정도를 반영하기 위해 취업률, 재학생 충원률 등 대표 기준들의 지표값이 공시되는 10월 중에 대학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어 서남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유권해석을 거쳐 지방사립대 활성화 조치 등을 위해 논의해 왔다.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상 대학으로서 공부 여건이나 편의 등 환경 마련에 당연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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