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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4.5%·원주기독 5.5%·서울아산병원 6.02%
[ 2010년 09월 07일 21시 34분 ]
타임오프제 도입 등의 변수로 예년보다 병원계 교섭이 지체되고 있지만 교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임금 조정에서 비교적 높은 인상률에 합의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사립대병원 중 가장 먼저 교섭을 타결한 아주대의료원 노사는 이달 1일 기본급 4.5% 인상안을 포함한 합의 내용에 서명했다.

기본급 인상 이외에도 ▲근로시간 면제한도 1만 시간 보장 ▲하계 휴가비 30만원· 명절 휴가비 30만원 ▲취학전 자녀 양육을 위한 육아휴직 허용 등의 혜택이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같은 날 녹색병원도 기본급 6.7% 인상에 노사가 합의했다는 타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총액으로 환산하면 5.8% 인상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어 2일 신천연합병원이 기본급 2% 인상을, 보성아산병원과 보령아산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동일한 총액 6.02% 인상안을 타결했다. 원주기독병원은 6일 총액 5.5% 인상에 합의했다.

서울아산병원 노조는 앞서 교섭을 타결하면서 총액 인상 외에도 연말 성과급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만큼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사측으로부터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된 내용은 6월 1일부터 적용, 8월 급여일에 일괄 지급된 바 있다.

보성아산병원은 근무복을 입는 여직원에 한해 1년 1착의 근무화를 제공하고 배우자가 출산 시 청구하면 3일의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도 합의 내용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8일 현재까지 교섭을 타결한 병원 중 가장 높은 임금 인상폭을 기록한 병원은 건국대병원이다. 건대병원이 8.3% 인상안을 공표한 데 이어 건대충주병원도 마찬가지로 8%대 인상을 확정, 병원계의 부러움을 샀다.

반면 전남대병원과 울산대병원은 각각 2.5%, 3%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 비슷한 규모의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폭을 나타냈다.

이는 지방대병원 주변 환경이 연말 KTX 전국단위 개통 등으로 점차 부담으로 작용하는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인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동결 내지 2% 초반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대다수 병원의 교섭 결과 대비 인상폭이 높아지자 아직 교섭을 타결하지 못한 남은 병원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되고 있다.

노조로부터 파업 예고를 고지 받은 A대학병원 관계자는 "병원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는데 임금은 더 많이 올려달라고 하니 병원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라며 "노조에서 집중투쟁하겠다고 선포한 병원들도 파업까지는 가지 않았다. 우리도 대화로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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