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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미출산 여성, 자궁근종 로봇수술 선호
[ 2010년 09월 08일 03시 00분 ]
다빈치 로봇수술을 이용한 자궁근종 수술이 젊은 여성, 특히 미혼자나 출산경험이 없는 기혼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다 자궁근종 로봇수술 건을 자랑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 김미란 교수[사진]팀은 최근 개최된 대한산부인과 내시경·최소 침습 수술 학회에서 지난 2009년 4월~2010년 5월까지 자궁근종으로 내원해 로봇수술을 시행한 여성 34례를 분석 발표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34.3세로 결혼과 출산을 늦추고 있는 고학력자와 전문직 여성들이 주로 시술을 받았으며 이들은 발견시기가 늦어져 자궁근종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시술환자 중 미혼 또는 아이를 낳지 않은 기혼 여성이 31명으로 91.2%를 차지했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91.2%였고, 직업군은 전문직 및 회사원이 84.4%였다.

근종의 평균 크기는 7.67cm이며 91.2%(31명/34명)가 자궁근육층 내 근종으로 수술을 통해 환자 당 평균 2.3개의 자궁 근종을 절제했다.

수술 후 혈색소 수치 변화는 평균 1.67mg/dl로 출혈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환자가 평균적으로 수술 후 2일째 퇴원했다.

현재까지 로봇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출혈이나 합병증이 없어 입원기간도 짧고 일상 복귀가 빨랐다.

김미란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개복수술 입원기간(일주일 가량)에 비해 평균 3박 4일로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다빈치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처럼 3~4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복강경의 장점을 지니는 동시에, 로봇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서 자궁 근육층 안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근종이나 일반 복강경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의 자궁 근종인 경우에도 정확하게 수술 할 수 있어 출혈량이 적고 정교하게 봉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고가의 소모품이 많이 드는 만큼 수술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혼 혹은 자녀가 없는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는 로봇 수술이 수술 후에도 임신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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