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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 조절 가능 심장약 국내 상륙
[ 2010년 09월 08일 07시 42분 ]
심박수만을 선별적으로 조절하는 치료제인 '프로코라란'이 국내 승인을 획득하고 내년 초 시판에 들어간다.

한국세르비에는 8일 '심부전 치료에 있어서 심박수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프로코라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심군 수축성, 방실 전도, 심실 재분극, 혈압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박수만 선택적으로 낮춤으로써 심장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체의 핵심 기능인 '심장 펌프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심부전은 심혈관질환의 종착역이자 생명과 직결괴는 질환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사진]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SHIFT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오병희 교수에 따르면 연구결과 심박수만을 선별적으로 조절하는 치료제인 프로코라란을 이용해 심박수를 낮추면 심부전 악화로 인한 사망이나 입원 위험을 각각 26% 만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SHIFT 연구는 전세계 37개국에서 심박수가 70bpm 이상인 중등도 혹은 중증 심부전 환자 6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병희 교수는 "심부전은 사망률과 재입원이 높아 고위험의 질환이다"며 "베타차단제와 ACE 억제제 등의 치료 약물들이 심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많이 낮췄지만 아직도 사망의 위험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교수는 "SHIFT 연구를 통해 이러한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입증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병희 교수는 '프로코라란'의 허혈성 심질환 뿐 아니라 심부전 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SHIFT 연구는 심부전에서 심박수와 심혈관사고 발생의 연관성을 규정한 연구로 심박수를 낮추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과 입원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세르비에 마케팅부 문주희 차장은 "프로코라란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선택적 심박수 저해제로 그간 연구를 통해 협심증 뿐 아니라 심부전 환자의 예추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심박수 저하가 심혈관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계속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코라란은 베타차단제 투여가 금지되거나 동일 제제에 대한 내성이 없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 치료제로 전세계 70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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