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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파업 돌입 대학은 직장폐쇄 한양대
[ 2010년 09월 09일 02시 55분 ]
한양대학교병원이 끝내 파업의 길을 택했다.

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노동조합은 오전 7시를 기해 쟁의행위에 돌입, 보건노조 산하 병원사업장으로서는 올해 첫 파업을 기록하게 됐다.

같은 날 한양대학본부에서는 학사지원 직원노조 소속 노조원에 대한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져 대학교-대학병원의 노사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양대병원 노조는 이달 초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4.57% 투표에 77.51%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8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양측은 타임오프제, 임금 인상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막판 조율과정에서 사측은 최소한 사직으로 인한 결원자리에라도 인력을 충원해달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근로조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노조는 이어 "이미 타결한 사립대병원들이 총액 5% 선에서 타결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양대병원은 2009년 동결에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거의 동결 수준에 가까운 임금안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병원의 입장은 다르다. 노조에서 파업을 결의한 이유는 임금수준이나 인력충원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올해도 병원 사정이 어렵지만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20억원을 주기로 했다. 인상률로 따지면 1.5% 정도인데, 자연호봉승급과 복지수당 등을 포함하면 3.5% 정도를 올려주는 셈"이라며 '동결에 가까운' 인상안을 제시했다는 노조 측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타임오프제에 따른 전임자 수 축소에 반발해 파업을 개시한 것"이라며 "노조에서는 보건관리자 등등의 명목으로 노조 활동을 인정해달라고 하는데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일이라 우리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한양대병원은 필수유지업무협정에 따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인력을 배치, 환자 진료 등에는 큰 차질을 빚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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