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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직원식당 파업 공포
[ 2010년 09월 10일 03시 14분 ]
서울대병원 식당 노동자들이 업체와의 교섭 실패로 인해 오늘(10일) 오전 전격 파업 투쟁에 들어갔다.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지부 식당분회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부분적인 파업을 진행했다.

식당분회 소속 조합원 44명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38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직원식당에서 근무하는 만큼 당장 병원 직원들의 점심 배식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물론 파업 시간대가 본격적인 배식 전에 이뤄지기는 했지만 점심을 준비하는 시간대 임을 감안하면 배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식당 노동자가 파업 투쟁에 들어간 것은 용역업체인 제이제이캐터링과의 교섭 실패에 기인한다.

실제 이 업체와 식당분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급여와 근무여건 등을 놓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10개월이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식당분회는 지난 4월 쟁의신청과 파업 찬반투표를 이미 끝냈지만 교섭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교섭 상황이 녹록찮게 전개되면서 조합원들은 이날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나서게 됐다.

식당분회 소속 한 조합원은 “그동안 노조는 대폭적인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로 임했지만 교섭과정에서 보여준 업체의 불성실한 태도가 결국 파업 사태를 불러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시간파업이 아닌 전면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향후 파업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들 노동자는 서울대병원이 아닌 용역업체에 속해 있는 만큼 절차상으로 병원과 무관하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현재 용역을 주고 있는 시설, 청소, 식당 노동자들이 향후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 역시 이들 노동자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병원 운영 상에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원만한 사태 해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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