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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 받는 노인 10명중 1명 "심리적 이유"
[ 2010년 09월 14일 02시 54분 ]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심리적 이유 때문에 물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다수는 특정 의료기관을 정해 놓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15.9%는 물리치료를 받을 때 별도의 의사 진찰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 중 65세 이상인구가 올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가운데 노인의료비 지출에 관한 대책이 본격 논의돼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물리치료 수진자 중 9.3%는 할인을 받거나 진료비를 내지 않았다. 향후 할인 또는 무료와 같은 혜택이 없다면 2명 중 1명은 물리치료 횟수를 줄이거나 받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정지 급여기준실장은 12일 한양대학교 HIT 강당에서 열린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노인의료비 동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노인 의료이용 실태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약물을 과다 투약하는 경우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1인당 총진료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 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91.8%로 압도적이었으며, 이 중 81.3%는 질환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약물은 5종 이상 복용하는 경우가 53.1%였고, 처방 받고도 복용하지 않는 약이 있는 이유는 '몸이 힘들어서'와 '잊어버려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처방하는 약이 환자상태에 적합한지에 대한 주의 및 투약을 위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이 있음을 시사한다.

정 급여기준실장은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향후 노인 진료비 관리지표 개발과 의료개혁 선험국가들의 벤치마킹 등을 통한 진료비 관리방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치료 중심의 사후급여 위주 건강보험체계는 노인의료비 증가 대책을 세우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정정지 급여기준실장은 "노인질병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예방·관리 시스템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고도의 만성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관리해 의료비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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