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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에라도 낙찰" 눈물겨운 제약사들
[ 2010년 09월 14일 03시 08분 ]
제약사들이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를 앞두고도 병원의 원내코드를 유지하기 위해 최저가 입찰이라는 악수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약계와 도매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들이 대형병원 입찰에 앞서 자사 제품을 유통하는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어떻게든 낙찰 받을 수 있도록 종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부산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볼 수 있었던 1원 낙찰과 같은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품 코드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 전반적으로 제약사 매출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거래선을 유지하기 위한 업체와 새로운 활로를 뚫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형병원의 경우 의약품 단일코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병원의 원내코드에서 제외될 경우 원외처방에서도 제외된다.

따라서 원외처방을 위해 약가인하라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매업체에 낙찰 받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자사들의 경우에도 제네릭 출시로 경쟁제품이 만연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낮은 금액에도 불구하고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겉으로는 저가 입찰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형병원의 원내코드에서 제외될 경우 당장 매출과 연관이 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 역시 "도매업체의 경우 제약사들의 제네릭 제품 경쟁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원외처방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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