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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원석→다이아몬드 가공과정이 핵심”
[ 2010년 09월 14일 07시 01분 ]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개발 성과로 나온 후보물질과 기업의 산업화 사이에는 너무 큰 간극이 존재, 신약개발 성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능설정 및 수행방안 공청회’에서 신약개발지원센터 총괄기획위원회 권영근 위원장(연세대 생화학과)[사진]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처럼 주장하며, 우수한 후보물질 확보가 신약개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와 연구소에서 생각하는 우수 후보물질과 기업에서 산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는 후보물질 간의 가치가 서로 상충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신약개발기술과 임상시험기술의 기술격차는 약 10%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약타겟 및 후보물질도출기술 기술격차는 4%가 증가하는 등 세계 최고 기술국과의 격차가 큰 실정이다.

권영근 위원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바이오쪽 기초 연구의 경우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부족한 점은 후보물질 단계다. 우수한 후보물질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성공적인 신약개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과거에는 역량 자체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목표설정으로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토대로 현재는 우수 기초연구 성과가 창출되는 등 신약개발 경험을 어느 정도 보유한 상태다.

따라서 여전한 실패 영역이자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물질발굴단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공가능성을 제고해야할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의 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비중에서 기초와 후보물질 단계가 4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불분명한 목표나 산발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제약사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2년까지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설립될 신약개발지원센터의 경우 개발 자원 및 개발 부서 간의 가교적 역할을 통해 산학연과의 밀도있는 연계로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내며,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ㆍ평가를 수행하는 국가 핵심기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대해 권영근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후보물질개발과 산업화에 신약개발지원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가공하는 과정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서 “제대로된 기술력과 운영이 가능하다면 향후 10년 안에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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