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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의지 강한 정부, 새 센터 건립
[ 2010년 09월 15일 03시 22분 ]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기업 중심의 평가기능과 글로벌 제약사 기준 충족이 국내 신약개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임이 증명됐다.

정부는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약개발의 중심축 지원 및 최적화ㆍ평가 기능을 강화하고자 2012년까지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새롭게 설립할 예정이다.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능설정 및 수행방안’ 첫 공청회가 개최돼 연구ㆍ산업ㆍ학계와 지자체 등 전문가들이 참석, 이에 대한 기대심리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났다.

그동안 신약개발은 다양한 연구소에서 개별적으로 과제를 진행한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산학연 간의 연계가 보다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철저한 시장분석과 각 목표별, 세계시장에 맞는 기준점 확립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화학연구원 신물질연구단 김범태 단장은 “신약개발의 최우선 조건은 후보물질의 성능이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핵심일 것”이라면서 “연구자들과 기업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측면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수요자 측면, 기업입장에서의 평가기능 형태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후보물질 개발에 있어서 연구에만 집중하기 보단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내 놓고 팔 수 있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훌륭한 연구결과를 통해 후보물질이 개발됐지만 산업화와의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세계적 기준과 맞지 않는 방향 탓에 사장되는 사례가 많이 있어왔다는 얘기다.

SK홀딩스 생명과학연구원 신약개발연구소 조정우 소장 역시 “적어도 신약이란 것은 연구중심이 아니라 약이란 제품을 통해 세계에 내다 파는 것이다. 그 약이 가져야하는 기준점이 분명 필요하단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연구자와 기업이 함께 미국과 더불어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각각의 부합된 기준을 구축해 가는 작업이 절실하단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형규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잘 팔리는 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R&D과정에서 기업, 의사, 환자 등 수요자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연구ㆍ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앞으로 설립될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산발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평가 기능을 갖춘 기관들과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할 것이며, 현재 존재하고 있는 여러 연구소와는 차별성을 두고 연구자와 수요자 사이의 원활한 공동작업 등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운영 구조를 요구하는 의견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원천기술과 최원호 과장은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등 신약과 관련된 연구개발사업을 확대ㆍ추진하고 있다”면서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지원센터 운영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R&D분야 예산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교과부는 “지금 여타 다른 계획에 비해 관련 예산을 공격적으로 작업했던 것이 사실이다. 예산당국과 논의한다면 계획한 것 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운영비 등에 있어서도 보건복지부와 함께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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