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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료원 분만실 아기 울음소리 울려
[ 2010년 09월 17일 03시 00분 ]
지난 1월 개인병원이 운영하던 시내 유일의 분만실이 문을 닫으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삼척에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울리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8일 삼척의료원(원장 박찬병)은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분만실 운영을 중단한지 7년 만에 분만실 및 신생아 병상 운영을 재개했다.

분만실 운영 한 달이 지난 현재 3명의 산모가 삼척의료원을 찾아 아이를 출산했다.

그동안 인근 강릉, 동해로 원정출산을 가야했던 산모들의 불편이 줄어든 것은 물론 분만을 감안해 원정 진료를 받으러 다니던 산모들도 점차 의료원을 찾고 있다.

삼척의료원은 “분만실 설치에 예산상 문제 등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의료원 의료진 및 구성원 모두 출산을 지켜본 감회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삼척의료원 분만실은 삼척시 예산 5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분만실 운영에 따른 적자 부분도 시가 책임지기로 했다.

의료원과 보건소 측은 당초 분만실 운영을 재개하면 한 달 평균 20건 정도의 분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운영 첫 달 분만은 3건으로 이용률은 아직 저조한 편이다.

삼척의료원은 “산후조리원 등 부대시설 설치를 위해 현재 복지부에 국비 18억원을 신청한 상태지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산모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게 하려면 단순 분만실 운영 외에도 산모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영 초기라 기존 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산모들이 계속 진료ㆍ분만 병원을 유지하고 있고 부대시설 부족으로 여전히 친지 등이 있는 타 지역 원정출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의료원과 보건소 측의 설명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한번 무너진 출산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정부가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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