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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한계선 넘기 전 예방이 답”
[ 2010년 09월 26일 11시 00분 ]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모든 혈관질환에 기여하며 최근에는 당뇨병이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해 치매의 직접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어 국민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당뇨병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 당뇨병센터 남홍우 과장은 "서구식 식습관 확산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이 뇌ㆍ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여타 국민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홍우 과장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30세 이상 성인의 9%, 65세 이상 노인들의 1/3이상에서 나타나는 당뇨병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를 할 수 없는 아주 무서운 병으로 적극적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뇨병은 혈액 속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 부족에 따라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질환으로 혈당이 높으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망가져 뇌졸중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남 과장은 “2형 당뇨병 환자의 55%가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뇌졸중 환자의 40%가 당뇨병이 그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생활 습관 확산으로 유전적으로 마르고, 췌장 기능이 약한 한국 사람에게 당뇨병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5대 사망원인 중 당뇨병이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단일 질환별 의료비 지출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당뇨병이 모든 혈관 질환에 관여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당뇨병 확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자체가 어렵고 단지 합병증이 일어나는 속도만을 조절하는 방법밖에 없으므로 치료 한계선을 넘기 전에 예방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노인환자 식후 혈당관리도 필수… 당뇨병이 치매도 유발한다"

남홍우 과장은 “특히 당뇨병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건강검진 시 공복 혈당뿐만 아니라 식후 혈당까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과장은 “최근 나타나는 노인 당뇨병 환자들의 특징은 공복 혈당은 정상이나 식후 혈당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건강검진 시 확인하는 혈당 수치만으로는 당뇨병 관리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식후 혈당 측정ㆍ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2형 당뇨병이 치매의 직접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치매에도 당뇨가 관여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혈관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당뇨가 뇌의 인지기능과 기억력 감퇴에 직접 원인이 되므로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당뇨병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남 과장의 주장이다.

그는 "스스로 생활 습관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병원에서 운영하는 당뇨병 교실을 찾아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지난 1982년 국내 처음으로 당뇨병 교실 운영을 시작한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당뇨병센터를 운영하면서 매주 화ㆍ금 오후 2시에 환자들을 위한 무료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식습관, 인슐린 주사요법부터 생활습관 형성 및 유지까지 3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남홍우 과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활동량이 70~80년대에 비해 1/16로 줄었다”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양섭취량에 상응하는 활동량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당뇨병 주치의는 환자 자신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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