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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수술 선호' 과연 환자들에게 이롭나
[ 2010년 09월 27일 21시 46분 ]
“흔히 요통 치료라 하면 수술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술을 많이 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왜곡돼 있다는 것인데, 이게 과연 환자들을 위한 걸까요.”

대한임상통증학회 성덕현 차기 이사장[사진](삼성서울병원)은 27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요통의 진단 및 치료지침’ 예비보고서를 준비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학회 임원진은 그간 다빈도 질환으로 꼽히는 요통의 치료법을 다룬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던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 지난해부터 외국 사례 등을 취합해 최근 예비보고서를 작성했다.

요통의 비수술적 처치 내용을 담은 해당 보고서는 26일 한양대학교 HIT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0년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원들에게 공개됐다.

치료지침 개발운영위원회에는 성 차기 이사장 외에 고현윤 현 회장(부산대병원), 김준성 현 이사장(성빈센트병원), 정선근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 등이 참여했다.

요통에 관한 표준적 치료지침을 만들어보자는 순수한 학문적 의도로 출발했지만 정부 유관단체나 관련 타 과의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도 사실이다.

김희상 차기 회장(경희대병원)은 “임상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침이 되길 바라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혹시나 꼬투리를 잡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요통 관련 다른 과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내용을 보완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의료현실과 변화하는 요통의 국제적 치료 흐름을 반영해 추후 3년가량 기간을 두고 수정·보완될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임상통증학회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학회 활동을 중간 결산하고 그간 발전을 자축,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의약분업 실시로 혼란에 빠졌던 지난 2000년 100명에서 조금 모자라는 인원으로 출발한 학회는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전체 회원수의 60~70% 정도로 학회를 주도하고 있지만 이밖에 신경과, 마취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과 전문의가 두루 활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성덕현 차기 이사장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을 임상의들에게 지도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면서 “내실 있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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