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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바이오의료커넥터센터 향배
[ 2010년 09월 26일 21시 30분 ]
프로슈머(Prosumer).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30여 년 전 펴낸 ‘제3의 물결’에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능동적 소비자의 모습을 표현해 내기 위해 만든 말로, 기업의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쳤다.
“바이오-의료 분야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이 되리란 것은 자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사들이 프로슈머로서 역할이 더욱 커져만 갈 것입니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바이오소재, 의약품 등을 사용하며 얻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관련 제품들의 장단점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게 의사들인 까닭이죠.”
삼성서울병원 바이오의료커넥터센터(BMCC)을 맡고 있는 방사익 센터장(성형외과)
[사진]
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프로슈머로서 의사들의 역할론’을 펼쳤다.
바이오-의료 산업에 있어 제품 개발 시 기술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의료 현장의 실제 요구가 반영됐는지 여부가 제품의 상용화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출시까지 의사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BMCC는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의료 관련 바이오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산·학·연 및 의료기관간 쌍방향 네트워크를 위한 체계적인 중개연구를 수행하는 인프라를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방사익 센터장은 그 중심에서 BMCC를 통한 의료산업화의 길을 향해 일종의 인프라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방 센터장은 “BMCC의 성공모델은 앞으로 의료계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진료 수입에만 의존하던 병원들이 앞으로는 연구와 개발로 방향을 선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제시한 연구중심병원의 모델과도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BMCC를 운영 중인 삼성서울병원이 향후 걷고자 하는 노선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
이미 사업 첫 해를 보낸 BMCC는 어느 정도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주축으로 기초과학, 특허, 인허가, 법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두고 중심 허브로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 센터장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의료진의 니즈(Needs)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바이오 벤처기업 등으로 기술개발 및 이전으로 이어지고, 여기서 나온 제품 수익이 다시 연구로 환원되는 선순환 고리의 완성이다.
방 센터장은 “이를 위해 이미 BMCC내 컨설팅과 교육, 커넥트 세 가지 분야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각 파트별로 수요자 중심의 아이디어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바이오-의료 관련 제품 컨설팅 수행하고, 친기업적인 교육행사 개최, 건설적인 인적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에는 기술거래 경험과 실적이 우수한 독일 슈타인바이즈 재단과 같이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9억원씩 BMCC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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