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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완전전환대학 '학제 결정' 촉각
[ 2010년 09월 27일 03시 11분 ]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병행대학들의 학제운영 방안이 확정되면서 오는 10월 예정된 의전원 완전전환대학들의 학제계획 발표에 대한 논의가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하지만 교수 사회 내의 분분한 이견, 체제정착비를 비롯한 의과학자육성 지원비ㆍ국립대 교수 정원 증원 등의 행ㆍ재정적 지원, 의대 복귀에 따른 부정적 여론 등이 저변에 존재, 완전전환대학의 학제 결정은 병행대학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대 의전원과 충남대 의전원은 먼저 학제 결정을 앞두고 공청회 및 토론회를 진행, 대학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점검했다.
가톨릭대의 경우 지난 30일 공청회에서 의대 복귀쪽으로 대부분의 교수들이 여론을 모았지만 평교수와 의전원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일부 보직교수 사이의 의견차로 인해 최종 학제 선택에 어떠한 변수가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톨릭대 의전원 한 교수는 “의대냐 의전원이냐를 정하는 투표를 한다면 교수들의 마음은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지만 그 결과가 이사회에 그대로 전달되고 반영될지는 의문”이라면서 “결정된 결과가 교수들의 여론과 차이가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충남대의 경우 의대복귀 여론에 힘이 실렸던 토론회에 이어 9월 13일 교수회의를 개최하고 학제 운영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석교수 118명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91명이 의대 체제를 원해 의대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경북대 의전원 또한 오는 9월 27일 의학교육학제 개선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학제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15곳의 완전전환대학들이 대학별로 공식적인 학제 결정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많은 대학에서 의대 복귀 선언을 함에 따라 의료계 밖에서는 무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의대 전환에 따른 국고지원 낭비 등의 후속 문제가 지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이러한 여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어차피 지원된 의ㆍ치의전원 체제정착 지원 예산이 의학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였던 만큼 학제를 변경하더라도 그 의미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안일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국고 낭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교과부의 국검감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의전원 도입 후 대부분의 대학에서 2배 이상으로 등록금이 올랐으며 전북대, 경북대, 제주대는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포털을 비롯한 온라인에는 “집안이 가난해 의대를 포기한 학생은 결국 우리나라에서 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처음 의전원 소식이 났을 땐 가난하지만 실력이 월등한 학생도 의사로의 길이 열리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었다. 씁쓸하다”는 의견이 게재되는 등 부정적 여론이 많다.
안민석 의원 역시 “의대로 복귀하는 대학은 그동안 합리적 근거도 없이 폭등시켰던 의전원 등록금을 기존 학부 수준으로 반드시 복귀시켜야할 것”이라면서 “전문대학원 전환으로 제 잇속만 챙겼다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면 학생들에 대한 혜택으로 되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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