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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 개원가 환자발길 '뚝'
[ 2010년 09월 26일 21시 55분 ]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환자와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 등으로 북적여야할 개원가가 징검다리 추석연휴 탓에 환자 발길이 뚝 끊겼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징검다리 연휴로 일상에 바쁜 직장인들의 예방접종과 내원이 늘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시간만 때워야 하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더욱이 이번 연휴에는 수도권에 잇따른 태풍과 기습 폭우까지 겹쳐 어느 때 보다 답답한 추석명절이 됐다.

서울 양천구에서 내과를 개원한 A 원장은 “이번 연휴에는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의 내원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연휴기간에도 병원 문을 열었는데 환자가 단 2명 밖에 오지 않았다”면서 “연휴기간에 직원들 휴가라도 줄 것을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A 원장은 “특히 이번 연휴에는 목동에 기습 폭우까지 더해 인플루엔자 접종자도 하나 없었다”고 전했다.

목동에서 피부과를 개원한 B 원장도 “직장인들의 예약이 많았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휴 이후로 진료를 변경한 사람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한 C 원장은 “평소 이런 징검다리 연휴에는 시골 간다고 약 처방을 며칠 씩 해달라고 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번 연휴에는 한가하다 못해 따분한 시간을 보내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C 원장은 “수도권 내 개원가에는 기습폭우로 환자가 더 끊어진 것 같다”면서 “주변 동기 몇몇에게 연락을 했더니 사정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신경과를 개원한 D 원장도 “이번 연휴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개원한 이래 10여 년 동안 가장 적은 환자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의 내과 E 원장도 “토요일(18일)에 처방 환자가 좀 있어서 월요일은 한가할 것으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없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병원 문을 열고 10명이 안 되는 환자를 본 것은 난생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올 추석에는 징검다리 연휴와 기습폭우까지 더해 감기환자를 비롯한 경증질환자들이 내원보다는 집에서 휴식을 택해 개원가는 한산한 명절을 보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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