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성심질환(CHD) 환자가 불안장애를 갖고 있을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뒤셀도르프대학 엘리자베스 마르텐스(Elisabeth J. Martens) 박사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심질환 환자의 24~31%가 불안증상을 호소한다. 마르텐스 박사는 "CHD 환자의 우울증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불안장애에 대해서는 적은 편이다. 지금까지 불안증상은 CHD환자의 능력장애와 신체증상의 증가, 기능상태 악화, QOL(삶의 질) 저하 등의 전조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불안을 장래의 CHD 위험인자라고 밝힌 여러 연구의 결과에서는 모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사는 안정 CHD의 외래환자 1,015명을 평가했다. 연구시작 전에는 면접, 혈액검사, 요검사, 운동부하시험, 심전도로 진단했다. 전반성 불안장애(GAD)와 우울병성 장애에 대해서는 컴퓨터화한 Diagnostic Interview Schedule(DIS)을 이용했다.
그 결과, 평균 5.6년간 추적하는 동안 총 371건의 심혈관사고가 확인됐다. 나이로 조정한 연간 심혈관사고 발생률은 GAD를 가진 환자 106명에서 9.6%, GAD가 없는 환자 909명에서 6.6%였다.
또 성별, 병존질환, 심질환 중증도, 약물사용 등 교란인자일 가능성이 있는 인자로 조정한 결과, GAD에 의해 심혈관 사고 위험이 74% 증가했다.
박사는 "이번 결과에서 GAD가 어째서 CHD환자의 심혈관사고를 증가시키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면서 불안은 카테콜아민을 급격하게 증가시키는데 이것이 심질환위험을 높인다고 추측하고 있다.
박사는 "GAD는 CHD환자에서 예후인자이며 위험을 층별화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불안의 진단과 치료는 CHD환자의 종합적 치료의 일부라고도 생각된다. 또한 과학적 근거에 따른 보다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GAD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과 CHD환자의 불안장애와 사망위험 증가의 관련성 배후에 있는 기전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