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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오남용 대책 마련 착수
[ 2010년 09월 27일 21시 30분 ]
사회적으로 오남용 문제가 불거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8일 의협에 따르면 이르면 이주 안으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등 전문학회와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오남용에 대해선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을 통해 일정 부문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혁 의협 보험이사는 "프로포폴 중독성 문제가 언론을 통해 부각되고 있지만 12월 DUR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혁 보험이사는 "DUR이 시행되면 처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의 오남용은 자연스럽게 차단된다"며 "처방 목록을 게재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심각한 오남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혁 이사는 "프로포폴 사용 시 응급시설과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처방이 이뤄지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또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마취통증의학회 등 전문가 의견을 빠르게 수렴해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불법적인 형태로 프로포폴 사용하는 경우에는 협회 차원의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등 주요 사안으로 다룰 방침이다.

그러나 식약청은 지난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프로포폴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오남용할 경우 사용 자제력을 상실하고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향정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는 것이 식약청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하려는 계획을 반대한다"면서 "프로포폴의 오남용 사례는 아주 일부이다. 향정으로 지정·관리 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불편을 야기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가 이처럼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시간·비용적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 의사들이 자칫 마약사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프로포폴이 향정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은 잠금장치와 별도 취급관리대장을 작성해 2년과 보관해야 한다. 약품 특성상 냉장보관하는 상황에서 별도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문정림 의협 대변인은 "프로포폴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한 만큼 기존 입장에서 진일보된 대안을 생각하겠다"며 "현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해법을 찾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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