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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유턴…경북대 의전원은 어떤 선택
[ 2010년 09월 27일 21시 34분 ]
의학전문대학원 완전전환대학 중 충남대의 의과대학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또 다른 국립대학인 경북대의 학제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은 27일 오후 5시 의전원 본관 2층 중앙강당에서 ‘의학교육학제 개선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전원 교수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동창회, 대학본부 등 다양한 대학 구성원들이 모여 학제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경북대 의전원의 경우 의학교육학제 개선 TF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학제 개선을 준비해왔으며, 현재까지 전체 교실 주임 교수회의 등을 통해 중간보고가 진행된 상태다.

이날 행사에는 40여 명의 의전원 교수와 지역 동창회, 본부 측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학교육학제 개선 TF 감신 위원장(예방의학교실)이 그동안 진행된 학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감신 위원장은 “사안이 중요한 만큼 의전원과 의대 학제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의전원 교수, 지역 동창회, 본부 등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라면서 “향후 교수들의 의견을 묻는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아 팩트만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경북대 2009년도, 2010년도 졸업생 의사 국가시험 성적 비교 결과 상위 25%내 등급 비율이 2009년도 의대생 30.7%로, 2010년도 의전원생의 19.2%보다 높았다.

연구분야에서는 의전원 전환 직전인 2005년과 비교했을 때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교수 수 172명ㆍ2009년 190명인 가운데 국내 학진 등재 및 등재후보지 발표건수는 감소한 반면 SCI논문 발표 건수는 2005년 207건에서 2009년 329건으로 증가했으며, 외부 연구비 수주 총액 역시 약 68억 원에서 154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의대 전환을 하게 되면 ▲성적우수 고졸자 확보 ▲경북대병원 및 지역병원 전공의 확보 용이 ▲행정부담 경감 ▲의학교육계 주류 합류 ▲의사 양성 기간 단축 및 비용 감소 등의 장점이 있지만 ▲연구인력 및 정부지원 축소 등 대학 예산 감소 ▲교수확보 어려움 ▲교육부담 증가 ▲지역출신 학생비율 증가(폐쇄성) 등의 단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최종 의견을 내놓았다.

이미 충남대 의전원의 경우 지난 13일 진행된 교수회의를 통해 교수 투표를 진행, 참석 교수 118명 가운데 77%인 91명이 의대 체제에 손을 들면서 본부 결제 등을 거쳐 의대 전환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에 학제운영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오는 10월 22일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 같은 행보는 각 대학별로 더욱 숨 가빠질 전망이다.

경북대 역시 국립대라는 배경이 학제선택의 주요한 고려대상이라는 인식과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동창회와 일부 교수들의 의대 복귀 여론 및 의전원 효과 등의 여러 의견을 수렴, 학제 결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명회에 이어 이번 주 안으로 의전원 교수회를 별도로 소집해 내부적인 토론 과정을 더해 학제 선택에 가닥을 잡아나갈 예정이다.

감신 위원장은 “다른 대학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의전원 교수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따로 거칠 것이다. 투표 등의 방식을 통해 190명의 전체 교수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냐에 따라 학제가 달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경북대 의전원 채성철 원장 역시 “이번 의학교육학제 개선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가지고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의학교육학제 이행 계획서를 10월 초순경 대학본부에 바로 제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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