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공익적 임상연구 건수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연구 책임자 대부분이 서울,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하 사업단, 단장 허대석)에 따르면 주관연구 책임자가 소속된 의료기관 89%가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특히 ‘빅4’가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가나다순) 등 소위 ‘빅4’ 병원에서 전체 연구건수 742건 중 67.8%인 503건을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은 594건, 경기도 64건, 부산 및 인천 각 19건, 충남 15건, 전남 7건, 경남 6건, 전북 5건, 대전 광주 경북 각 4건, 충북 1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89%가 몰려 수도권 대형병원에 연구가 편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간 임상연구는 2005년 3건에 비해 2010년 10월25일 기준 26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연구 유형별로는 특정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조사하는 임상시험 형태가 77.9%, 질환별 임상성과를 연구하는 관찰연구가 22.1%로 나타났다.
질병분류체계인 ICD-10에 따른 질환별 분포에서는 신생물, 즉 암에 대한 연구가 30.7%로 가장 많았고, 순환기계통 질환이 15.2%로 뒤를 이었다.
사업단은 국내에서 학술연구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연구자주도 임상연구(investigator-initiated trial, IIT)를 분석했다.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제약회사가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외국연구진이 주도하는 임상연구에 국내 연구진이 일부 참여한 임상연구는 제외됐다.
임상연구는 지난 2004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인프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1개 질환별 임상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허대석 단장은 “제약회사 주도의 허가임상시험과 달리, 연구자주도의 임상연구는 국민의 입장에서 최선의 치료법을 밝히는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 임상연구 활성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의료의 질과 국민 건강 향상에 필요한 근거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