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와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을 병용하는 심근경색(MI)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 PPI는 심혈관질환의 독립된 위험인자라고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메테 찰럿(Mette Charlot) 교수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2개 약물은 시토크롬P450(CYP) 2C19에 의해 활성대사산물로 바뀌는데 CYP활성이 낮은 인종에서는 병용시 클로피도그렐의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MI, 뇌졸중 발작 후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에서 재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수는 PPI의 병용 자체가 재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클로피도그렐 병용과 무관 위험 상승
대상은 2000~06년 덴마크내 병원에 입원한 급성MI환자 7만 7,987명 가운데 5만 6,406명.
이들을 클로피도그렐 투여군(1만 7,949명, 평균 64.1세, 남성 71.3%), 클로피도그렐+PPI 병용군(6,753명, 평균 67.5세, 남성 61.8%), PPI 투여군(8,889명, 평균 73.3세, 남성 53.3%), 2개 약물 비투여군(2만 2,815명, 평균 70.3세, 남성 60.5%)의 4개군으로 나누었다.
1차 평가항목은 MI 또는 뇌졸중 재발로 인한 입원 또는 심장 혈관사망, 2차 평가항목은 전체 사망, MI 또는 뇌졸중 재발, 소화기 질환에 의한 입원이었고 관찰 기간은 1년으로 했다.
1년 후 1차 평가항목은 전체 대상의 16.2%(9,137명)에 나타났다. 1차 평가항목의 위험비율(HR)을 산출한 결과, PPI 비 복용군에 대해 PPI+클로피도그렐 병용군에서 1.29(95% CI 1.17~1.42, P<0.001), PPI 투여군은 1.29(1.21~1.37, P<0.001)로 모두 유의차가 나타났다.
PPI와 클로피도그렐의 상호 작용 HR은 0.98(0.88~1.10)로 큰 차이는 없었다 (P = 0.72).
2차 평가항목인 전체 사망의 HR은 PPI 비복용군에 대해 PPI+클로피도그렐 병용군에서 1.75(95% CI 1.53~1.99, P <0.001), PPI 복용군은 1.58(1.48~1.68, P<0.001)로 모두 유의차가 나타났다.
찰럿 교수는 클로피도그렐 병용 여부에 관계없이 PPI가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위험상승에는 교란인자도 관련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