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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 구미병원, 십시일반 성금으로 미숙아 치료
[ 2010년 09월 29일 00시 44분 ]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미숙아 치료를 중단하겠다는 외국인노동자 부부를 위해 병원이 직접 후원 성금을 모금해 1000만원이 훌쩍 넘는 치료비를 마련, 건강을 되찾아 준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은 최근 베트남 이주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를 치료해왔다.

33주 1870g의 ‘미숙아’로 태어나 출생 당시 저체중으로 호흡곤란과 방광·요관 역류, 황달 등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 상황. 병원은 인큐베이터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며 비위관영양, 광선치료, 합병증 치료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아기의 엄마는 불법체류자이고 아빠는 산업연수생으로 월급 90만원으로 생활하는 이들 부부에게는 하루 5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는 벅찬 형편이었다.

입원 열흘이 됐을 때 부모들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아기를 그냥 데려가겠다”고 한 것.

주치의인 박일성 교수는 이대로 집에 가면 아기에게 일어날 일이 불 보듯 뻔한 일이기에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결국 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고 외부 후원단체에 의뢰했다.

이렇게해서 모인 성금이 세이브더칠드런에서 400만원, 아름다운재단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에서 400만원 등으로 12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해결했다.

아기는 지난 27일 2.5kg의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겼다. 아기의 부모는 “의료진들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키울 것을 다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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