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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만 무려 1조…세브란스 돈 어디서
[ 2010년 09월 30일 21시 50분 ]
최근 규모를 급격하게 확장시키면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연세의료원이 1조원에 달하는 공사비 재원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0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미 진행되거나 앞으로 추진될 공사비는 무려 약 1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우선 지난 7월에는 그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암전문병원 신축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
의료원은 암전문병원에 약 2500억원을 투입, 연면적 10만4698㎡(3만1671평)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476개 병상을 건립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에도 약 250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최근 발표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내 세브란스 국제병원 건립에는 약 39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약 1000병상 규모로 2015년 개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건립, 재활병원 환경개선과 병상확충, 심혈관병원 첨단화, 어린이병동 환경개선과 쉼터 건립 등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조원에 달하는 공사비 마련을 위한 노력에도 제약사로부터 일체의 기부금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료원의 설명이다.
실제 의료계나 제약계에서는 연세의료원이 과거 병원 신증축시 제약사로부터 상당한 비용을 기부받았다는 사실이 설왕설래 회자된 실정이다.
이철 의료원장은 지난 8월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펀드레이징(기금모금)을 통한 수익구조 선진화로 병원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며 "하지만 펀드레이징에 제약사로부터의 기부금을 수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015년까지 약 1조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연세의료원은 기부문화 확산과 헬스케어시스템 수출, 기술 연구를 통한 수익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 만의 헬스케어시스템 수출, 펀드레이징(기금 모금), 기업들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통한 수익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연세의료원은 일반인과 기업들이 기부 참여 활성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페이지 분량의 '세브란스 모금명분서(사진)'를 만들어 최근 배포하기도 했다.
각종 동문 모임에도 활발히 참석해 이들의 기부 참여를 격려하고 있다.
또한 의료산업화를 위한 수익 다각화를 위해 최근 '세브란스 제약의학업계 동문 간담회'를 갖고 의학과 제약을 접목시키는 신약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원 차원에서 공사비 충당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제약사에서 기부금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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