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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M&A 봇물…국내사 제자리 걸음
[ 2010년 10월 03일 21시 25분 ]
최근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여건이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다국적제약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사들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이 자체신약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거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와이어스를 인수한 화이자의 경우 올해 희귀질환 치료에 특화된 FoldRx社를 인수해 파이프라인 확대를 꾀했다.
또한 애보트는 인도의 브랜드 제네릭 회사인 Piramel社 인수를 완료, 인도 시장 진출에 매우 수월한 위치를 마련했다.
BMS는 ZymoGenetics를 인수해 C형 간염치료제, 수술용 지혈제와 임상 2상 진행 중인 암 면역치료제에 대한 판권을 얻었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신약의 특허가 만료돼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거대 제약사들이 신약이나 후보군을 가지고 있는 제약사들에 대한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M&A를 통해 몸짓 불리기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한창이지만 국내사들은 M&A에서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실제로 몇몇 제약사는 실명이 거론되며 상위제약사들이 인수한다는 소문이 증권가를 떠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증권가에 떠도는 M&A 소문 가운데 대부분 300~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중소 제약사들과 1000억원이 넘는 중견사들이 일부 회자되지만 성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최극 국내사가 M&A에 성공한 사례는 동아제약이 삼천리제약을 인수한 것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동아제약과 함께 삼천리제약의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였던 녹십자가 백신/혈액제제에 특화된 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성사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국내사들 간의 M&A는 전혀 영역이 다르지 않는 한 시너지 효과가 그리 없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따라서 국내 제약사들의 M&A는 쉽게 성사될 일이 아니다"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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