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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독버섯 중독환자 몰려
[ 2010년 10월 04일 09시 02분 ]
지난 한 주 독버섯을 식용 버섯으로 오인해 섭취한 독버섯 중독환자 13명이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했다.

이들 중 2명은 춘천의 모 시장에서 상인으로부터 식용 느타리버섯으로 오인, 구매한 독버섯 ‘삿갓외대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나머지 11명은 산행 중 ‘삿갓외대버섯’과 ‘처녀송이버섯’을 식용 버섯으로 오인해 채취,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버섯이 버젓이 시장에서 유통되면서 독버섯을 전혀 구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이 파는 것이라 믿고 사는 소비자들에게까지 '독버섯 주의보'가 내린 셈이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와 손창환 임상전임강사는 지난 9월 26일부터 29일 사이 독버섯 중독으로 독극물정보센터를 찾은 13명을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해당 환자들은 수액 주사를 맞고, 항구토제 등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내원 이틀째 증상이 완전히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의학과 독극물정보센터 손창환 전문의는 “최근 독버섯 중독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오심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일부분 어지럼증과 부분 감각마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손 전문의는 "이번 독버섯 중독 환자들 중 암 환자들이 2명이나 있었다"며, “만성질환 환자나 암 환자가 독버섯을 섭취하게 되면 일반인들에 비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경고했다.

그는 이어 “버섯 전문가가 아니라면 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을 섭취하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라"며 "버섯 섭취 후 심한 복통, 오심,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섭취한 버섯을 소지하고 최대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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