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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여전히 소아에 항생제 '과다 처방'
[ 2010년 10월 04일 08시 28분 ]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돈벌이를 위해 어린이에게 항생제를 과다 처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의원급 항생제 처방률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평균 10명 중 3명에 대해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 평균은 56%로 전체 처방률 보다 26%나 높았고, 매출 상위 20위 소아청소년과에서는 61.9%로 2배 이상 높았다.[아래 표]

실제 제주의 A소아과의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94%에 육박했으며, 부산의 B소아과는 92% 가량 소아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F소아과는 2008과 2009년 89%나 항생제를 과다 처방하고 2008년 11억원, 2009년 13억원을 청구해 월 평균 1억원씩 벌어들였다.

주승용 의원은 “아무리 진료의 특성이 있다 하더라도 어린이 환자에게 열 번 내원하면 8∼9번씩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 복지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항생제 처방률은 어디에 있는지 한참을 찾아야 한다. 병원평가정보검색을 통해 찾더라도 항생제를 94%나 쓰는 제주의 A소아과의원은 별이 한 개 반으로 표시됐는데, 항생제 처방률이 1.2%에 불과한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내과의원은 별 두 개로 표시돼 있다.

주 의원은 “공개항목이 현재는 상기도감염(목이 붓는 것.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만 공개하고 있다”며 “시범적인 공개에 그칠게 아니라 전체 상병에 대한 항생제 평가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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