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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硏 배종면 실장 "코미디" 발언 파문
[ 2010년 10월 05일 06시 39분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배종면 임상성과분석실장의 발언이 이슈로 부각됐다.
야당 의원 뿐만 아니라 보건연의 연구결과를 옹호하고 있는 여당 의원들조차 배 실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국감장 출석을 통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4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카바수술에 대한 보건연의 최종보고서가 조작된 데이터일 수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보건연 연구책임자인 배종면 실장이 한 의료전문지를 통해 “당혹스럽다기 보다는 불쾌하다. 마치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 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발단이 됐다.
복지부 국감 이틀째인 5일 최영희 의원은 “배종면 실장의 불쾌하다는 발언은 문제가 있다. 데이터를 잘못 만들었다는 국회의 지적에 대해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의원으로써 무척 불쾌한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 의원은 진수희 장관에게 “배종면 실장은 카바술 관련 조사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라며 “어떻게 의원이 국감을 통해 질의한 것을 두고 ‘코미디’라고 말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진수희 장관은 “어떤 의도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는지 진상을 확인해 보겠다”고 답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후 2시 속개된 국감에서 민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한 것을 가지고 코미디라고 말하는 사람은 대단히 문제가 많다”며 “사전 감사를 통해 어떻게 자료가 사전 유출됐는지 진상이 파악돼야 한다”고 문제를 다시 지적했다.
이어 이재선 위원장(자유선진당) 역시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그 같은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후 늦은 시간에라도 (배종면 실장을)출석을 시켜 그 같은 발언을 했다면 응당 사과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치를 취하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감사해줄 것을 장관에게 요구했다.
카바수술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는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 역시 “최영희 의원이 데이터에 잘못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같은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신상진 의원도 “주승용 의원이 제기한 문제는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 아주 부적절한 언사를 한 부분으로 왜 그랬는지 따져보고 확인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주승용의원은 “국회의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판단된다. 복지부 산하기관 연구 책임자가 그 같은 발언을 하게 된 배경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배 실장의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진수희 장관은 다시 “언론에 유출된 과정은 파악해 보고할 것이지만 국감장 출석 부분은 보건복지위원회의 의견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안다”며 “자진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우선 요청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보건복지부는 보건연 배종면 실장에게 연락을 취해 자진출석을 요청했다. 이에 배 실장은 오후 4시30분까지 관련 자료를 들고 국감장에 출석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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