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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10곳 중 7곳 분만실 없다
[ 2010년 10월 05일 02시 29분 ]
전국 산부인과 10곳 중 7곳 이상이 분만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의 사정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복지위 이낙연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요양기관에 설치된 산부인과 3668개 중 분만실이 있는 곳은 1007개(27%)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28%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의원급은 21%로 사정이 더 열악했다.

분만시설 부재는 지방 환자들에게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출산을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행하고 있는 것.

강원 양구와 전북 무주, 경북 울릉, 청도, 청송군은 산부인과 의원이 없었다. 특히 양구와 청도군은 산부인과 진료 보는 곳이 전혀 없어 진료 자체가 불가능했다. 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충북 음성군에도 분만시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지방비와 함께 38억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신규 시설 설치에는 부족한 비용이어서 기존 시설의 운영비와 시설 보강비 정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이 의원은 내다봤다.

해외사례를 보면, 일본의 경우 산부인과에 조산사를 배치하고 있다. 일본은 주산기 센터, 미국은 페리내탈(perinatal)센터 등 임신 전 단계부터 출산까지의 케어를 담당하는 전문센터를 거점에 두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시설이 아예 없거나 한두 곳에 불과한 지역을 선정해서 취약지역으로 발굴하고, 지역 중앙에 임신 전단계를 케어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일부 지자체에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호응이 좋은 만큼 중앙에서 이러한 제도를 확대해 운영할 생각이 없느냐"라고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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