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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질타…보건硏 배종면 실장 "사과"
[ 2010년 10월 05일 09시 14분 ]
“전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 생각이 정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자료에 대해 생각나는 부분을 이야기했고, 해당 매체에서 제목을 달면서 특정 부분이 부각돼 논란이 된 것으로 안다.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5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던 “당혹스럽다기 보다는 불쾌하다. 마치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듯 하다”는 발언의 주인공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배종면 임상성과분석실장이 증인석에 출두했다.
[사진]
자리에 참석한 배종면 실장에 대해 의원들은 국가 산하기관 연구책임자로서의 자료 유출 책임을 묻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전 첫 문제를 제기했던 최영희 의원은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기분이 나쁘다고 언론에 대해 이 같이 발언한 것은 분명 국민을 대변해 질문한 의원들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승용 의원도 “잘못하면 우리나라의 엄청난 국가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인 카바수술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하면 되지만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불쾌발언은 문제”라며 “이 발언이 언론에 실리게 된 과정을 설명하라”고 압박했다.
전현희 의원은 “보건연 연구를 가지고 심평원은 평가 후 복지부에 보고하도록 돼 있지만 심평원 평가 전에 그 결과가 유출됐는데 이 결과에 대해 당당하다 말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어 “보고서를 유출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유출 책임에 의해 자유로울수 없는 책임연구자면서 국회의원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추궁이 지속될 기미가 보이자 이재선 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이 문제는 종결했으면 좋겠다”며 동의를 구했다. 하지만 배 실장의 발언이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여긴 의원들의 질타는 이어졌다.
특히 추미애 의원은 “최영희 의원의 지적은 자료에 입각해 국감의 질의 수준을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는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만큼 적절한 사과와 동시에 피감기관이 상임위원회를 모독한 사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될 기미가 보이자 원희목 의원은 “자료 유출에 의한 부분은 장관이 내부조사를 통해 규명토록 하면서 이문제는 일단락 하자”며 “발언의 부적절성 부분도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복지부에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보건연 배종면 실장은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나는대로 설명했던 부분이 이 같은 파장을 불러올 줄 몰랐다”며 “최영희 의원을 비롯한 전체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최영희 의원은 “중간에 자료유출 문제가 제기되고 연구 책임자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보건연이 정착하는데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 실장의 사과에 대해서는 “진심이 어려 보인다. 사과는 받아들이겠다”고 답하면서 의원들의 문제 제기는 마무리 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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