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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명 북적이는 국제학회, 정부지원 절실"
[ 2010년 10월 06일 21시 30분 ]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오는 행사인데, 학술대회가 끝나고 인원 집계를 해서라도 (정부로부터) 보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학술대회(APCCB 2010)가 열린 6일 코엑스. 행사를 총괄한 민원기 조직위원장[사진]은 성공리에 치러지고 있는 학술대회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지원 체계에 다소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는 7일까지 개최되는 APCCB 2010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자학회이며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의 회원학회인 대한임상화학회가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이다.

주축은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이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석학들이 참석해 현재까지 54개국 1895명이 등록했다. 주최 측은 대회 종료 시까지 2000여명이 등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 조직위원장은 “근래 있었던 어떠한 진단검사 관련 학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순수 학술대회를 모인 인원만 1100명인데 그 중 외국인이 650명가량으로 비율이 더 높은 편”이라며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듣고 있어 기쁘지만 그만큼 애로사항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시기는 2008년. 당시는 국제적인 경제 위기가 찾아온 때였다. 조직위원회 구성원들은 중국 북경, 싱가포르 등지에 소재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를 만나 설득에 돌입했다.

민원기 조직위원장은 “관계자들을 만나 아시아도 이제 세계 진단의학계의 축이 돼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면서 “아시아에서도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을 주목해 달라고 강조한 게 어필한 것 같다”고 전했다.

APCCB 2010에서는 ‘Challenges in Future Diagnostics'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진단검사 분야를 이끌고 있는 학계 석학들의 기조 강연을 포함, 5일간 67개 세션에서 총 534편(국외 407편, 국내 127편)의 연제가 발표된다.

새로운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한 진단법이 의료 현장에도 적용됨을 고려해 최신 진단 기술의 임상 적용 장애 요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집중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

학회 홍보를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도입하고, 외국 참가자와 동반자들에게 한류를 홍보하기 위해 코엑스 내 영화관을 빌려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등 학술 목적 이외의 소통에도 신경 쓴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박일규 홍보위원장(한양대병원)은 “딱딱한 학술대회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며 “앞으로 한류를 내세우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원기 조직위원장은 “국제화 측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도하는 진단검사의학회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형식에 그치는 보조금 대신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의 정부 지원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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