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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국감서 카바수술 논의 천만다행"
[ 2010년 10월 06일 13시 10분 ]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보건복지부 등에 제출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의 CARVAR 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 최종보고서 검토 의견 자료를 6일 공개, 보건연 주장을 반박했다. 카바수술 적응증 해석ㆍ사망률ㆍ유해사례 등의 오류를 거론한 가운데 이에 대한 분석과 개발자 및 건국대병원 측 의견을 들어봤다.[편집자주]

건국대병원은 보건연의 최종보고서에 대한 의견 제출을 위해 이창홍 의료원장을 필두로 백남선 병원장, 박진영 진료부원장, 김진태 행정부원장 등이 포함된 ‘흉부외과 현안 대책위원회’ 및 ‘보건연 보고에 대한 검토위원’을 별도로 구성, 자체적인 검증절차를 가졌다.

병원은 "지난 달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보건연의 최종연구보고서(‘카바 후향적 수술 성적 평가연구’)를 건네받아 검토작업을 진행, 카바수술 적응증 해석ㆍ사망률ㆍ유해사례 등을 비롯한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명근 교수 “비교대상 질환 범위 자체가 부적절”

보고서에서는 우선적으로 카바수술과 판막치환술의 적용 대상 질환이 달라 비교 연구를 위해서는 단순대동맥 판막질환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표 참조]



카바수술의 경우 기존 판막치환술과는 다르게 단순대동맥 판막질환(협착, 폐쇄부전) 뿐만 아니라 대동맥 근부질환, 즉 대동맥 박리증ㆍ대동맥류ㆍ대동맥 근부 확장증에도 적용할 수 있다.

송명근 교수는 "이러한 카바수술 특성 때문에 372명의 수술 환자 중 단순대동맥 판막질환 93명만이 판막치환술과 비교가 가능하다”면서 “보건연이 수술 환자 중 13.1%(52명)가 수술 부적합 대상자라고 하는 주장은 카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사망률 3.83%”vs “1년 사망률 통계처리한 1년 추정사망률”

보건연은 최종보고서에서 카바수술 조기사망률은 1.19%ㆍ1년사망률 3.83%이며, 국내 4개 대학병원의 1년 사망률은 1.4%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반면 건국대병원 검토의견 보고서에는 “보건연 보고서에 나타난 카바 대동맥판막질환군 337명의 조기 사망률 1.19%는 그 어떤 문헌 결과보다도 낮은 조기 사망률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1년 사망률 2.97%를 통계처리해 1년 추정사망률 3.83%라 높여 과장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국내 4개 대학병원 1년 사망률 1.4%라는 수치 역시 비공식적 데이터를 통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건국대병원 측에서 제시한 건국대병원 카바수술 사망환자 분석[표 참조]을 살펴보면, 판막질환 사망률 1.3%ㆍ대동맥 근부질환 사망률 6.0%ㆍ기타질환 사망률 6.7% 등 총 3.2%이다.



“판막수술에서 인정하는 유해사례 아니다”

보건연은 "카바수술 유해사례는 잔존 대동맥판막페쇄부전증 95건, 잔존 대동맥판막협착증 144건으로 전체 환자의 50.9%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송명근 교수는 “심초음파만의 잔존 폐쇄부전증과 잔존협착증 241건을 임의로 포함시켜 유해사례 50.9%란 통계 오류를 범했다”고 맞섰다.

그는 특히 "보건연이 제출한 127명의 잔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명단 중 32명은 잔존폐쇄부전증 명단에도 중복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연의 유해사례 분석에 대해 건국대병원 ‘카바 자료검토 위원회’ 심장혈관내과 황흥곤 교수는 “한 방송사의 50% 이상 부작용 결과 보도에 놀랐다”면서 “대동맥판막협착증과 폐쇄부전증은 성형술에서 완전하게 없을 수는 없다. 인공판막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10~20%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건연에서 분석한 자료와 똑같은 것을 봤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공정성 평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50%는 정말 동떨어진 발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이뤄진 송명근 교수의 일문일답 중 주요 사안.

Q. 연구 진실성 위한 추가조사에 대한 생각은
A. 당연히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정부기관에서 터무니없는 허위 통계자료가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어떤 의견이 맞고 어떠한 입장이 거짓인지 밝혀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검증에 참여할 것이다.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실성있는 검증이 필요하다.

Q. 국정감사에서 카바수술이 논란이 됐는데
A. 이번 국정감사에 이애주 의원과 최영희 의원 등이 카바수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내줘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공개적으로 논의가 이뤄져야할 부분이었다. 감사원, 검찰 등 정부기관의 검증이 이뤄지는 것에 전혀 두려울 것이 없다. 사필귀정으로 올바르게 결정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자신 있다.

Q. 카바수술 논란이 지속되는데 환자들은 어떠한가
A. 오히려 환자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항응고제에 대한 부담 등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해외에서도 의사들 관심이 높다. 인도, 일본을 비롯한 전 아시아권과 유럽권, 미국 등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가는 카바수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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