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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치료제 인태반 주사, 영양제 둔갑 남용"
[ 2010년 10월 07일 01시 38분 ]
갱년기 장애 치료용으로 허가받은 전문의약품 인태반 주사제가 영양제나 피로회복제처럼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이 같이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정하균 의원은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을 이용한 간접광고를 통해 오남용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 의원은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한 유명 영화배우에게 한 제약회사가 영양제와 인태반 주사제를 제공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한 한국대표팀 선수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참가 한국선수들이 인태반주사제를 투약받는 사진을 제시했다.

정하균 의원은 "펄펄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을 비롯해서 이 유명인사들이 모두 다 갱년기 장애 환자란 말인가"라며 "이런 간접광고 기사를 접하는 일반 국민들은 인태반 주사제를 마치 영양제나 피로회복제처럼 오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 10명 중 1명이 인태반 주사를 맞았으며 이들 중 44.2%가 '피부미용' 때문에 맞은 걸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피로회복(37.9%)', '갱년기 증상 완화(32.6%)', '피부질환(14.7%)', 간기능 개선(7.4%)의 순이었다.

정하균 의원은 "이처럼 많은 국민들이 효과성과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은 적응증에 인태반 주사를 많이 맞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따라서 식약청이 인태반 주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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