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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3천명 어린이 ‘희망의 벽’ 세운다
[ 2010년 10월 07일 07시 30분 ]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강익중 작가의 설치미술 ‘희망의 벽’ 벽화를 재단법인 양현의 후원으로 병원 내에 설치,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

1층 로비 벽면에 설치되는 ‘희망의 벽’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3000점을 이용해 가로11.5m x 세로 2.75m 크기로 제작되는 설치 미술 작품이다.

이를 위해 병원은 입원중인 어린이 및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공모, 2000개의 작품을 접수해 강익중 작가가 해외에서 모은 어린이 그림 1000여 점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이번 작업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작가의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어린이들은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면 된다.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하는 그림은 7.7 x 7.7cm 크기의 하얀 종이에 크레파스나 연필로 그려야 한다.

완성된 작품은 같은 크기의 나무판에 붙여져 코팅 작업을 거친 뒤 강익중 작가의 구상대로 벽면에 붙여져 설치 미술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명지병원은 오는 10월 18일까지 어린이들의 작품을 접수한 후 설치 작업에 들어가 오는 11월말 경 ‘희망의 벽’ 제막식을 갖는다.

이왕준 이사장은 “강익중 작가와 양현재단의 따뜻한 마음이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그림을 수집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들의 마음이 모여 내년에 예정된 신개념 어린이병원 건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의미를 뒀다.

현재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강익중 작가는 지난 1994년 고 백남준 작가와 함께한 2인 전시회 및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2001년 UN 본부에서의 ‘Amazed World' 전시 등으로 유명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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