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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회 "카바수술 비윤리적 시행·유해"
[ 2010년 10월 08일 05시 26분 ]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영배)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이 적응증이 안되는 다수 환자들에게 비윤리적으로 시술됐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심장학회는 8일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이 발표한 보고서에 대해 일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치료ㆍ연구 주관 학회인 대한심장학회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심장학회는 카바수술의 ▲비윤리성 ▲유해성 ▲윤상성형용 고리에 대한 CE 마크 인증 ▲카바수술 관련 출판된 학술논문 3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카바수술의 비윤리적인 시행으로 학회는 “개발자가 소유한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이용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환자에게 시행됐다”면서 “이들 환자가 전체의 최소 13% 이상으로 이들에게서 사망을 포함한 유해사례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카바수술이 위험과 단점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조기수술이 당연하다는 송 교수의 주장은 "심장판막질환에서 전혀 인정되지 않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카바수술의 유해성과 관련, 심장학회는 “카바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고비용의 치료법이며 경미한 환자들에게 수술됐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수술율ㆍ긴 수술 및 입원 시간ㆍ많은 수혈양ㆍ높은 출혈 합병증 등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카바수술에 사용되는 윤상성형용 고리에 대한 CE 마크 인증은 수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과는 전혀 별개로 이에 대한 허위 선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카바수술 관련 3편의 학술논문 역시 학회 측은 “중복투고, 이중게재, 허위사실 기재, 데이터 조작임이 판명돼 의학자로서 근본이 되는 윤리의식이 결여돼 있다”고 단언했다.

학회는 지난 4월 1일 1차 조사결과 발표에 이은 2차 보고서는 보건연의 연구보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이며,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보고서 공개를 요구했다.

심장학회는 “카바수술은 즉시 중단돼야 하며, 윤상성형고리의 인허가 및 카바수술 조건부 비급여 고시는 철회돼야 한다”면서 “카바수술의 비윤리성 및 유해성은 의학적으로 명백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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