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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력 양성 학제만 지나친 집착 아쉬워"
[ 2010년 10월 09일 23시 00분 ]
“의전원이나 의과대학과 같은 외형적인 학제 자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우수한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필요한 다른 요인들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한의학회 기초의학이사 안덕선 교수(연세의대)[사진]는 의학회 회보에서 ‘의사양성 학제에 대한 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면서 “의과대학 및 의전원 학제 자체가 목표 달성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덕선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비춰볼 때 전국의 모든 의과대학을 의전원으로 전환하는 경우 의전원이 갖고 있는 장점이 극대화되기 보다는 의료 인력의 고령화, 예과증후군, 의사양성 비용 증가와 같은 부정적 측면만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절대적이고, 완벽하며 항상 옳은 학제란 있을 수 없다는 점에 동의할 수 있다면 ‘바람직한 의사’ 양성을 위해 의과대학이 적합하다던지 혹은 의전원이어야만 된다든지 하는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보다는 개개 의과대학 혹은 의학전문대학원이 의료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춘 학생을 어떻게 하면 선발할 수 있는지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안덕선 교수는 “이렇게 선발된 학생들이 전문가로서의 품성을 갖춘 인술의나 의생명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과학자로 커나가기 위해 어떤 교육을 시행해야 하는 지에 대해 모두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컨대 성적 우수 고교졸업자로만 채워졌던 기존의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의 학생을 학사 편입생으로 충당하자는 것.

이들의 선발 방식도 성적 위주에서 의료인으로서의 품성과 자질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경우 ‘의학양성 학제의 대학 자율 선택’을 허용한 교과부 방침에 대한 사회 일각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안덕선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원동력의 하나로 ‘의생명분야’를 많은 이들이 꼽고 있다”면서 “학제 자체에 대한 무의미한 집착에서 벗어나 ‘의생명분야’를 국제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우수 인력 배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입학생 선발 방법의 다양화와 이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는데 의학 교육계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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