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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가장 먼저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은 계명대동산의료원으로 지난 1996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단독투자 형태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3과목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2001년 차병원이 미국 LA에 산부인과를 연데 이어 2004년 종합병원을 개소하면서 2010년 6월 현재, 대형·전문병원 11개, 중소 병·의원 37개 등 우리나라는 총 9개국에 48개 병원이 진출해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사업단 병원해외진출팀 박종애 팀장은 최근 보건산업백서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아래 표]
1996년 첫 개설 이후 9개국 48곳 진출
10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6월 현재, 미국·중국 등 9개국에 48개 병·의원이 진출했다. 중국이 24개로 가장 많으며 미국 9개, 대만 4개 순이다.
중국 내에서도 상해지역이 7개로 가장 많고, 북경 4개, 청도에 3개 병원이 설립됐다. 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7개, 성형을 포함한 치과 2개, 성형을 포함한 피부과 1개 병원 등으로 성형외과가 주류를 이뤘다. 이 외에도 치과 단독병원 5개, 산부인과와 정형외과가 각각 3개 병원이 세워졌다.
미국에서는 LA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역에 7개, 뉴욕, 뉴저지에 각각 1개 병원이 진출했다. 미국에 세워진 대부분의 병원은 한방병원(6개)이며, 피부과 1개, 불임전문병원 1개가 운영 중이다.
규모별로는 대형·전문병원은 11개, 중소 병·의원은 37개 해외에 문을 열었다.
대형병원은 미국에 3개로 가장 많고 중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2개, 몽골, 카자흐스탄에 각각 1개 병원 순이다. 주요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3개, 한의학 2개, 건강검진 및 내과, 외과, 산부인과를 한거번에 진료하는 병원이 2개다.
중소병·의원은 중국에 22개로 가장 많으며, 미국에 6개, 대만에 4개, 베트남에 2개 병원이 운영돼 70% 이상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 진출해 있다. 이들은 주로 미용성형 관련 진료과들이다.(60% 이상)
가장 많은 해외진출 의료기관을 보유한 병원은 메디파트너로 7곳(중국6, 베트남1)에 달했으며 이어 함소아한의원과 오라클랜드주식회사가 각각 5곳, BK동양성형외과의원이 4곳에 진출했다.
“해외환자 유치와 함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돼야”
최근 정부는 해외환자 유치를 국가경제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식, 의료법을 개정해 외국인 유인·알선 행위에 대한 법적규제를 완화시켰다.
반면 외국에 진출하는 병원에 대한 정부 지원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병원 자체의 노력으로 대상국가의 문화나 법률, 수익모델 등에 대한 충분한 대비 없이 질출했다가 실패하고 돌아오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따라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도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많은 나라들이 자외국인 환자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한 편에서는 외국에 진출해 병원을 설립하거나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유명 의대나 병원들도 자기의 브랜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인도의 아폴로 병원은 현재 전세계 50개 병원과 250개의 클리닉을 소유하고 있고 병원설립 및 운영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바메드는 유럽을 포함한 50여개국의 병원 설립계획에서부터 건축, 의료시설 및 장비, 기구, 인력관리, 병원운영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애 팀장은 “글로벌 헬스케어라는 국가경제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의료서비스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환자 유치만을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의 의료를 세계에 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