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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포함 의사들 줄줄이 떠나는 한국BMS
[ 2010년 10월 10일 22시 00분 ]
지난해까지 의욕적으로 의사 출신 전문가를 영입, 메디칼 마케팅 강화에 나섰던 한국BMS에서 의사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BMS에 남아 있는 의사출신 메디칼 전문가는 이사급 두명과 함께 외국인 메디컬 디렉터를 포함한 총 3명.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려 7명에 달했던 의사 중 절반이 넘는 4명이 회사를 관뒀다.

이 같은 현상은 박선동 전 사장이 금년 2월 미국 본사 글로벌 마케팅부로 자리를 옮긴 후 마이클 베리 사장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관측됐다.

본사 출신인 마이클 베리 사장은 프랑스 인시아드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경영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영업 현장에 나가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며 "외국인 사장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의 의사출신들이 회사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의도적인 구조조정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베리 사장이 경영 전문가 답게 회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영업성과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외국인이다 보니 성과주의 경영 마인드를 중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에서 의사들에게 강압적인 자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들이 대거 퇴사하긴 했지만 여전히 3명이 남아있다"며 "현재 국내 의사를 대상으로 1명 더 충원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부 시각은 그렇지 않다. 회사가 임원급 의사들에 대해 정리해고를 강행하거나 직접적으로 퇴사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은연 중 이러한 뜻을 내비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의사 대거 이탈 상황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한번에 퇴사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나갔다"며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수장이 바뀌면 전체 분위기가 바뀌고 전략도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외부에서 이번 사안을 너무 색안경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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