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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학회 "카바수술 입장발표 유보"
[ 2010년 10월 11일 21시 55분 ]
대한흉부외과학회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의 CARVAR 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에 대한 최종연구보고서 전문을 검토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피력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보건연이 흉부외과학회에 전한 ‘입장표명 요청’에 내부논의를 거쳐 사실상 거절한 셈이다.

대한흉부외과학회는 11일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카바수술을 비롯한 학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건국대병원에서 공개한 보건연이 흉부외과학회로 보낸 메일 가운데에는 보건연 연구결과에 대한 동조입장 표명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학회 결정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흉부외과학회는 무엇보다 보건연의 최종보고서 전문을 공식적으로 건네받지 못해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질 수 없다는 이유로 의견 개진을 유보키로 했다.

이번 결정에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에서 폭로전 공방으로 비춰지는 일련의 논란 양상이 전문가 단체의 공식 입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부담과 우려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과 민주당 최영희 의원 등이 카바수술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진 만큼 정부 기관에서의 공식적 요청 등이 추가로 들어올 경우 의학적 검토 작업을 통해 학회 입장 피력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카바수술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공식 발표는 유보하자는 판단이 났다”면서 “보고서를 건네받지 못했을 뿐더러 현재와 같은 논란 양상에서 본의 아니게 검토에 대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며 학회의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의 일상적인 학회 현안 논의 중 하나였다. 신중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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