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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의학 발전 위해 검체관리 필수"
[ 2011년 04월 13일 20시 55분 ]
의학연구 및 신약 개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인체유래 생명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방사선의학 연구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검체은행 운영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검체은행들이 질환별 혹은 개체별 검체 관리 방식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 환자들이나 원전지역 주민들 혹은 피폭 고위험자들의 검체관리가 원활하지 못해 방사선의학 연구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진경 과장은 “인체유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체은행들이 많이 개설되고 있으나 방사선의학 임상ㆍ중개연구를 위한 검체 수집ㆍ관리 시스템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모든 인체유래물이 중요하지만 방사선의학 연구를 위한 검체는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008년 방사선 검체은행을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사업명을 ‘국가방사선유전자원은행’으로 변경해 운영 중이다.

이진경 과장은 “방사선의학 연구에 필요한 검체들은 타 검체들에 비해 고부가가치 자원”이라면서 “전반적인 방사선의학 발전을 위해 효율적인 검체수집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개별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피폭 사고처럼 피폭 고위험자들의 검체를 비롯해 방사선 작업 종사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 환자들의 검체수집ㆍ보관ㆍ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만 기존 검체관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혈액 등 인체유래 검체는 생명윤리법에 의거해 반드시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는 설명과 함께 환자 동의하에 수집되고 있으며 주로 진단을 위해 확보된 혈액 및 유전자 정보의 잔여물이 검체은행에 보관된다.

이 과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질병관리본부 등 국가적 차원에서 검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검체의 질 관리, 연구 성과 관리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관련 지표 개발도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경 과장은 방사선의학 검체은행 운영과 관련해 오는 18일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열리는 ‘2011 한국원자력의학원 검체은행 세미나, Biobank: Practical Issues & Networking’에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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