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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원 유지 '교과부 당근책' 약발 먹힐까?
[ 2010년 10월 13일 03시 00분 ]
교육과학기술부가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지하는 대학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국립대학과 신생 의과대학들이 이를 검토,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12일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유지 대학에 대한 행ㆍ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완전전환대학 학제운영계획 제출에 앞서 대학들에게 지원여부에 대한 정보 제공이 이뤄졌다.
기존 지원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여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큰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파악되지만 국립대를 비롯한 신생의대들은 대학 차원의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 대학 의전원장은 “다른 대학들의 의대 복귀 의견을 접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신생의대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교수들 역시 심정적으론 의대 쪽이지만 그 결정구조가 간단치가 않다”고 전했다.
중견대학은 정부 지원이 없더라도 충분히 운영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지만 상대적으로 그 뿌리가 넓지 못한 신설의대의 경우 그렇지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정부 지원이 전혀 없다면 의대로 돌아간다고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학 배경을 토대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교수들의 의대 복귀 의견을 100% 수용하는데 부담스러운 일부 대학에서는 교과부의 당근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제도개선 계획에 언급된 의전원 지원이 도대체 무엇인지 문의하는 대학들이 그동안 많았다”면서 “이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된 의ㆍ치의학교육 제도 개선 계획 가운데 교과부는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대학들에 대해서 지원을 계속해 나가고, 결원 보충 허용 등 제도개선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임을 명시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의전원 교수 의견 수렴 외에 별도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시기여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교과부 측은 “몇몇 대학에서는 일반 교수들을 위해 의전원을 유지하면 받게 될 지원책 및 학제 전환 시 대학 불이익 등 설명회 요청이 있어 진행하기도 했다”며 그 관심도를 대변했다.
한 국립대 의전원 고위관계자는 “국립대에서는 고려해야할 것이 더욱 많다. 교과부의 설명회도 구체적인 지원책 등 제도적 차원의 정보를 위해서다. 학제운영계획 결정은 최대한의 논의과정을 거친 후 제출기한을 임박해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재정 구조가 비교적 탄탄한 사립대 의전원과 일부 국립대를 제외한 곳에서는 의사양성체제에 대한 결정이 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완전전환대학 가운데 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전하면서 “병행대학과 다르게 명쾌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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