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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10명 중 8명 직장 잃었다
[ 2010년 10월 13일 02시 20분 ]
암환자의 사회·경제적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8명은 암 진단 후 직장을 잃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소속 국가암관리사업단이 암환자 진료비를 지원받은 사람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사업단은 건강보험가입자와 의료급여수급자를 구분해 진행했으며 폐암과 소아암을 별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암으로 진단받기 전에 직업을 가진 261명 중 16.5%(43명)만이 진단 후에도 직업을 유지했다. 암 진단과 함께 생계수단인 직업을 잃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에서 더 심각하게 발생한다고 원 의원은 설명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대부분인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10명 중 9명 이상(91.5%)이 직업을 잃었다.

암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76.5%가 '매우부담' 또는 '부담'으로 응답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10%에서 5%로 낮췄지만, 비급여부분이 존재해 여전히 암환자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원 의원은 설명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은 치료비 부담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저소득층인 의료급여 환자(22.2%)가 건강보험 환자(9.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원희목 의원은 "건강보험의 암 진료에 대한 보장성이 많이 확대됐음에도 환자와 가족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의 보장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라며 "암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차원에서 재정적 지원을 통해 본인부담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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