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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골절 전문의 양성 힘들다"
[ 2010년 10월 13일 21시 33분 ]
“고령화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노인성 골절이 증가하고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복합골절, 개방골절 환자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치료할 전문인력 양성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 13일 그랜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대한골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박기철(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총무는 “최고 수준에 올라선 한국의 골절분야를 위해서라도 정부의 적정수가 보장 등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기철 총무는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5년간 골절 수술에 사용하는 금속판, 뼈 대체물질, 정확한 수술을 도와주는 네비게이션 장비 등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이런 장비 사용은 모두 수가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의료수준에 대해 적절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무는 “수술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이런 기형적 구조는 결국 골절분야 및 외상분야 도외시를 불러오고 결국 복합골절, 개방골절과 같은 고난도 수술을 책임질 전문인력 양성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수술에 대한 수가는 둘째 치더라도 수술을 하기위해 행하는 골절분야의 가장 기초적인 검사조차도 수가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대한골절학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학회 내 보험위원회를 만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화 창구를 만들어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수가 정상화를 통한 의료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령사회 앞두고 노인성 골절 관심 증가”

박기철 총무는 “최근 골절분야의 세계적 이슈는 ‘골다공증성 골절’로 고령사회를 앞둔 한국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 심포지엄 주제로 골다공증성 골절이 채택된 것도 최근 학회차원에서 노인 골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총무는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성 골절 치료에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골절 후 24시간 내 수술시 예후가 더 좋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학회 차원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을 심포지엄 주제로 잡은 것은 이 분야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사회적 손실비용을 최소화 하고 최신 치료법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노인성 골절의 주원인은 골다공증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한 골절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술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박기철 총무의 설명이다.

대한골절학회는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골절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도 골다공증성 골절과 수술부위 절개를 최소화해 수술 예후를 좋게 하는 최소칩습수술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기철 총무는 마지막으로 “노인 골절 외에도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복합골절, 개방골절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술할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한국 골절분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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