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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 먼저 가라굽쇼?" 불신 팽배
[ 2010년 11월 12일 03시 11분 ]
정부까지 나서 동네의원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1차 의료기관 활성화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동네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강도는 12일 사이버 토론장인 Daum의 아고라에서도 여실히 확인되고 있다.

이날 오늘의 아고라에는 ‘동네의원 먼저 가라굽쇼?’라는 제하의 글이 선정, 여러 누리꾼들로부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꽃잎은 날리더라’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이 글에서 자신이 동네의원에서 겪은 경험을 술회, 1차 의료기관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의 적자 원인이 환자들이 큰 병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며 동네의원을 먼저 가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 누리꾼은 동네의원에서 아이의 장 중첩증을 찾아내지 못해 아찔한 상황을 겪어야 했던 기억과, 마취과 의사가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리며 동네의원의 의료행태를 비난했다.

이 글이 게재되자 수 백명의 누리꾼이 댓글을 통해 절대적인 공감을 표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다소 거친 표현으로 동네의원에 대한 불신을 토로했다.

‘Hello president'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동네의원 의사들은 의사가 아닌 환자를 돈으로만 보는 장사치”라고 비난했다.

닉네임 ‘금잔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종합병원 의사는 청진기 소리만으로 폐렴을 진단하는데 동네의원 의사는 아무리 청진기를 들이대도 병명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sh-kang'이란 닉네임의 누리꾼은 “동네의원에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처방해 만성두드러기가 됐다”며 “해당 의사를 고소하고픈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이러한 동네의원 성토 일변도에 우려를 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machinworld’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동네의원 한 곳에서 실수했다고 모두를 힐난해서는 안된다”며 “감기로 종합병원부터 가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닉네임 ‘Harrison'은 “이러한 내용들이 처음부터 대형병원을 가야하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며 “동네의원 대부분이 전문의들인 만큼 1차적인 진료능력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신이 의사라면 모든 병을 초기에 다 잡아낼 자신이 있느냐”며 “초기에 모든 병을 진단 못한다고 병원을 믿지 못한다면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라”고 힐난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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