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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 강자 한대병원 "연구중심 시동"
[ 2010년 10월 15일 22시 05분 ]
“줄기세포 연구는 단순히 재정이 넉넉하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먼저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죠. 우리 병원이 자신하고 있는 게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한양대학교병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 임상연구센터 김승현 센터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비전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5월말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사업에서 ‘난치성 신경계질환’ 분야의 특화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센터가 지원 받는 연구비는 5년간 50억원에 달한다.

세포치료 임상연구센터에서는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신경계질환을 대상으로 질병의 자연경과를 지연시키고, 신경의 자연 재생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줄기세포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김 센터장은 "목표하는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모든 임상은 연구비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그 기간 동안 해당 환자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치료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의 제대혈 클리닉과 루게릭병 클리닉 등을 운영, 세포치료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한양대병원은 줄기세포 연구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김승현 센터장은 "연구를 시작한지 7년이 지나 하나하나 검증하는 단계에 와 있다"며 그간 수집한 연구 데이터를 살짝 공개했다. 45명 환자 개개인에 대한 자료집은 '국어대사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임상시험에서 한 환자에 드는 비용이 최소 몇 천만원입니다. 연구비는 한정돼 있으니 선택과 집중 형태로 임상결과가 좋은 쪽에 투자할 수밖에 없죠.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효과를 검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 같은 임상연구센터의 행보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으로도 직결된다. 수익을 창출해서 다시 연구에 투자하는 연구형 병원으로 거듭나는 데 한양대병원의 세포치료 분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현 센터장은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여기에 기초연구가 필요하다면 국가에서 보상하겠다는 것이 연구중심병원"이라며 "오랜 연구로 쌓은 노하우로 세포치료 분야에서만큼은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줄기세포는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이 충분하다"며 "5년 이내에 상품화 가능한 줄기세포 2종을 출시하고, 다른 질환까지 확대해 상업화 임상단계 전까지 채비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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