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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대 부속병원 문제 동요하지 않아"
[ 2010년 10월 15일 22시 00분 ]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스와힐리어인 이 말을 구문으로 옮기면 ‘걱정 거리가 없다’라는 뜻이다. 이 표현은 라이온킹 애니메이션에도 사용됐으며 한국어로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 다 잘 될꺼야’ 쯤으로 통한다. 부속병원 문제로 모집정지 처분 위기에 놓인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이 대로라면 당장 2012년 입시부터 정원의 10%에 대해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부속병원 문제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복잡한 바깥 상황에 전혀 동요치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말 그대로 이들에게 부속병원 문제는 ‘하쿠나 마타타’다. 관동의대 의학과 학생회 최영훈 회장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관동의대 부속병원 문제 때문에 말이 많다. 학생들 분위기는 어떤가?

‘평온하다’라는 표현은 거짓이겠지만 그렇다고 동요하는 분위기도 아니다. 그냥 관심을 갖고 진행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 측과 부속병원 문제에 관해 수시로 대화를 진행해 왔다. 학교 측에서 부속병원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달 말까지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 못하면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학생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나?

물론이다. 학교 측에서도 올해 초부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모집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음을 알려왔다. 마감기일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했으니 학교를 믿고 기다리는 중이다. 잘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집정지 처분이 현실화되면 관동의대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텐데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모집정지 처분이 일시적인 만큼 부속병원 문제가 해결되면 원상복귀가 가능하지 않나? 이후에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관동의대는 장점이 많다.

올초 창원 한마음병원과 부속병원 협의가 실패했다. 학생들 반응은?

사실 지금보다는 오히려 그 때 학생들의 걱정이 컸다. 학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었겠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방, 그것도 지리적으로 먼 창원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다.

명지병원이 인수한 제천병원 부속병원화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리적으로 큰 부담은 없다. 하지만 솔직히 학생들로서는 지방 보다는 수도권이 좋지 않겠나? 서울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경기도만 해도 만족한다. 제천병원과 관련해 학교 측에서 전해들은 바가 없어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다.

현 교육환경에 대한 학생들 불만은 없는지

관동의대 학생들은 3년을 강릉에서, 나머지 3년은 명지병원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 아닌가? 예과나 본과 교육과정에서 큰 불편함은 없다. 교수진도 학생들에 대해 열의가 높다.

이번 사태를 놓고 외부에서 다양한 평가가 제기되고 있는데

‘부속병원’이란 문제 때문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은 부담이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당사자 입장에서 유쾌한 일은 아니다. 묵묵히 갈 길을 가다보면 관심사에서 밀려나지 않겠나?

이번 부속병원 문제에 대한 학생회의 공식 입장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교육 및 수련여건 상으로도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고, 학교에서 수 차례 약속을 한 만큼 잘 해결될 것으로 믿고 기다리기로 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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