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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진수희 장관과 경만호 의협회장
[ 2010년 10월 17일 21시 40분 ]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지난 15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진수희 장관이 지난 8월 30일 공식 취임한 이후 50여일 만에 의정 간 면담이 이뤄졌다.[사진설명 : 좌측 진수희 장관, 우측 경만호 회장]

이 날 경만호 회장은 의료계 현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료계 종주단체 대표로서 장관과의 첫 공식 만남에 의미가 있다고 의협 측은 설명했다.

의료계에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해 첫 번째 대화상대로 의협과의 면담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 면담에 대해 의협은 "진수희 장관 취임 이후 공식적인 첫 만남일 뿐 구체적인 현안이 오간 것은 없다"며 장관 취임에 따른 관례적인 면담임을 강조했다.

의협이 복지부 장관과 관례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해도 국정감사 기간에 면담이 이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복지부와 의협의 최대 과제인 일차의료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초 의정은 전담의제 수용을 전제로 별도 수가를 책정하는 큰 틀의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의료계 내부적으로 전담의제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일부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복지부와 의협이 일차의료 활성화를 최대 정책사업으로 꼽은 만큼, 양측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진수희 장관은 공식 취임사에서 "일차의료를 활성화하고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전임 전재희 장관이 추진한 정책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상태다.

의협은 지난 8월 초 진 장관 내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현재 복지부와 의협은 고사 직전에 놓인 일차의료 회생 대책을 비롯한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지체할 겨를이 없다.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최대 현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복지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일차의료 활성화에 유독 관심을 나타낸 것도 이번 면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관리서비스와 원격의료 등 복지부의 주요 정책이 의협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힌 점도 의정 간 대화가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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